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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 바로 세운다…"미수습자 수색·침몰원인 조사"

<앵커>

세월호가 바로 세워집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세월호 미수습자와 침몰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를 위해서입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오늘(27일) 전원회의를 열고 현재 왼쪽으로 누워있는 세월호를 똑바로 세우기로 결정했습니다.

세월호 직립 안건은 찬성 5명, 반대 1명으로 통과됐습니다.

6개월 넘게 진행된 수색에도 아직 미수습자 5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실과 엔진룸 등 펄이 가득 차 있는 후미 공간에 대한 정밀 수색을 위해 선체 직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미수습자 가족들도 이 공간에 대한 수색이 미흡했다면서 수색 연장을 애타게 요청한 바 있습니다.

또 세월호의 급선회와 침몰원인 규명 작업도 세월호가 옆으로 누워있는 상태에선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현 상태로는 조사 과정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도 고려했습니다.

세월호 직립 작업은 부두에 거치된 선체를 이동 장비로 바다 위 플로팅도크로 옮긴 뒤 해상 크레인으로 들어서 와이어를 이용해 천천히 세우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업 기간은 장비 설치 시간을 감안해 총 2달 정도이며, 예산은 약 68억 원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다음주부터 실무작업에 들어갈 것이며 예산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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