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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성 사령탑 맞대결…활짝 웃은 이도희 감독

배구 여성 사령탑 맞대결…활짝 웃은 이도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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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과 현대건설의 이도희 감독. 두 여성 사령탑이 프로배구 정규리그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후배 이도희 감독이 웃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박미희와 이도희, 두 감독은 모두 명 세터 출신의 지도자입니다.

흥국생명을 4년째 지휘하는 박미희 감독과 올 시즌 현대건설 사령탑으로 데뷔한 이도희 감독은 지난달 컵대회에서 한번 대결했고, 정규리그에서는 처음 만났는데 결과는 이번에도 5년 후배인 이도희 감독의 승리였습니다.

이 감독의 조련으로 올 시즌 부쩍 성장한 세터 이다영의 활약 속에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압도했습니다.

이도희 감독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3대 0 완승을 거둔 현대건설은 개막 후 3연승으로 선두가 됐습니다.

[이도희/현대건설 감독 : 1라운드에서 승리했다고 해서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또 배운다는 자세로 매 경기 임하겠습니다.]

이재영과 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시즌 첫 대결에서는 언니 이재영이 5득점에 그친 반면, 동생 이다영이 블로킹과 서브 득점까지 3개씩 기록하며 펄펄 날았습니다.

여성 사령탑 간의 지략 대결에 쌍둥이 자매의 자존심 싸움까지 더해진 두 팀의 대결이 여자배구의 큰 흥행 카드로 떠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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