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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발견된 日 문서…1905년까지 영토에 '독도' 없었다

<앵커>

오늘(25일)은 독도의 날입니다. 그동안 일본은 독도가 일본 영토가 아니라는 수많은 역사적 기록을 부인해왔습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도 1905년까지는 독도를 자국 영토가 아닌 것으로 인식했음을 보여주는 일본 정부의 문서가 발견됐습니다.

권애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883년 일본 내무성이 만든 행정구역 통계 문서입니다.

자국의 영토가 북위 36도 20분, 시마네현의 경계에 있는 오키 제도까지임이 명시돼 있습니다. 독도가 있는 북위 37도 14분에는 한참 못 미칩니다.

시마네현 통계 문서에도 행정구역이 오키 제도까지로 기록돼 있습니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가 자국 영토에 독도가 포함되지 않은 사실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한철호/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 국가 전체의 차원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 아니었음을, 경·위도와 함께 지명이 명백하게 기재됨으로써 확실하게 입증해 주는 자료입니다.]

그러나 시마네현은 1906년 통계부터 갑자기, 현의 경계를 오키 제도에서 독도가 있는 위도 37도 10분까지 확장합니다.

일본 내각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한 1905년의 일방적 결정을 반영하기 시작한 겁니다.

[김영수/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장 : 1905년 러일전쟁 과정에서 일본이 전쟁에 필요한 기지를 확보하기 위해 독도와 울릉도에 망루를 설치했습니다. (러일전쟁) 승리 이후에 이 질서를 계속 적용하기 위해서 (변경한 것입니다.)]

독도의 주인이 누구인지 다시 한번 알려주는 이 증거들은 일본의 대학 도서관 문서고에서 발견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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