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2억 후원금으로 차 사고, 문신하고…이영학, 11억 탕진

<앵커>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이영학이 딸에 병원비 조로 받은 후원금을 대부분 자기 마음대로 써버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0억 원이 넘는 돈을 자기 몸에 문신하고 수입차 사는데 펑펑 써왔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영학이 후원금으로 받은 돈 12억 8천만 원 가운데, 딸의 치료비로 추정되는 돈은 10분의 1 정도인 1억 6천만 원이었습니다. 서울대 병원에 송금한 기록이 있었습니다.

나머지 11억 원은 치료비와는 상관없는 용도로 쓰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영학 자신과 누나, 형 등의 명의로 된 차량 6대를 사는데도 후원금이 들어갔습니다.

[경찰 관계자 : (차량 구입) 금액은 지금 우리가 차량 판매업자를 상대로 조사 중입니다.]

자신의 몸에 문신을 하는 데도 4천만 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서울 강남에 위치한 원룸 임대료로 매달 160만 원이 지난 6월부터 석 달간 빠져나간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 원룸에서 이영학은 퇴폐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며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촬영까지 했습니다.

이영학이 보관해 둔 몰래카메라 영상을 근거로 경찰은 이영학이 자신의 아내를 성매매에 나서도록 강요한 혐의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 속에 나오는 남성 10명도 소환 조사해 성 매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영학 아내의 죽음과 관련, 타살 근거는 찾을 수 없었지만 자살 방조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