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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돈줄 더 죈다…신DTI가 부동산에 미칠 영향은

<앵커>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부동산을 잡기 위해 6·19 대책과 8·2 대책을 내놨지요. 오늘(24일)은 이미 예고된 대로 총부채상환비율, DTI를 강화한 신 DTI를 도입해 다주택자의 돈줄을 더 죄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금리마저 줄줄이 올라 일부 주택 대출 금리는 5%를 돌파했습니다.

집값이 잡힐지 이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재건축 아파트 건설현장. 지난달 분양에서 평균 4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됐지만, 실제 계약 단계에서 의외의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주택대출이 어려워지자 당첨 가구 5곳 중 한 곳이 계약을 포기한 겁니다.

이런 사례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정부가 새 아파트에 대한 중도금 보증 한도는 1억 원, 보증비율은 10% 포인트 낮추는 등 추가 대출규제를 내놨기 때문입니다.

전세를 끼고 집을 매입해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이른바 '갭 투자'도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정부가 신 DTI와 같은 강화된 주택 대출 규제를 적용하면서 빚이 있는 경우 추가 대출을 받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 내년 1월부터 대출을 받기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매물이 누적되면서 가격하락이 본격화되는 시점은 18년도 2분기 정도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내년에 시행되는 데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 방안도 추진 중이어서 부동산 가격은 당분간 약세를 보일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이재영,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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