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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에 있어야 할 아이가 부천에?…위치 못 잡는 키즈폰

<앵커>

실시간으로 내 아이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키즈폰이 요즘 부모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그런데 아이의 위치가 엉뚱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왜 이런 오류가 일어나는건지 채희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장인 김민영 씨는 얼마 전 키즈폰으로 아들의 위치를 확인했다가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경기도 이천의 유치원에 있어야 할 아이가 부천에 있다고 표시된 겁니다.

[김민영/키즈폰 사용자 : 갑자기 어? 아이가 왜 여기 갔지? 혹시 누가 나쁜 마음을 가지고 아이를 데려갔나 싶어서 아이한테 전화를 (했죠.)]

실제 인터넷에는 김 씨와 비슷한 피해를 봤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사는 동네가 아닌 옆 동네로 아이의 위치가 표시됐다거나 아이의 동선이 실제와 다르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키즈폰은 구글 등이 수집한 와이파이 위치 정보 가운데 아이 인근의 것을 잡아 전송하는 방식인데, 와이파이 위치 정보가 실시간으로 갱신되지 않다 보니 이런 오류가 발생하는 겁니다.

[키즈폰 제조업체 대표 : (이웃이 이사와서) 아이 인근에 새 와이파이 공유기가 생기면, (위치정보가 갱신되기 전까지는) 그 공유기의 과거 위치를 아이 위치로 반영하는 경우(오류)가 있습니다.]

통신사와 제조사는 오류를 신고하면 해당 정보를 수정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서비스인 만큼 실시간으로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도록 시스템 보완이 시급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VJ : 정영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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