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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정원 비선 보고 전면 수사…우병우 곧 소환

<앵커>

검찰의 이런 움직임은 국정원 내부의 우병우 사단으로 불렸던 비선 의혹에 대해 전면 수사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한 번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게 된 우병우 전 수석은 조만간 다시 소환될 전망입니다.

이어서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박원순 제압문건 작성에 관여한 혐의로 추명호 당시 국정원 국익전략 팀장에 대해 청구했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검찰은 추 씨가 국장으로 승진한 박근혜 정부 들어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직보 라인을 갖춘 경위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추 전 국장이 우 전 수석의 지시대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이광구 우리은행장 등과 문체부 간부 8명에 대해 뒷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보고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최윤수 전 차장에게도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사찰 내용을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만큼, 검찰은 최 전 차장이 추 전 국장에서 우 전 수석으로 이어지는 비선 보고에 관여했는지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비선 보고를 받은 당사자로 지목된 우 전 수석은 이미 출국금지 조치됐습니다.

우 전 수석은 이로써 지난해 강남역 땅 거래 의혹 등 개인 비리와 최순실 국정농단 묵인 방조, 직권 남용 혐의에 이어 검찰의 네 번째 수사대상에 올랐습니다.

검찰은 추 전 국장과 최 전 차장에 대한 수사를 통해 우 전 수석이 국정원에 불법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따질 방침입니다.

특검과 검찰의 앞선 두 차례 구속 시도를 모두 피했던 우 전 수석이 이번에는 다른 결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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