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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한다" 키신저 만난 트럼프…'미중 빅딜' 검토하나

<앵커>

방금 들으신 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했는데, 미국 외교의 대부 격인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만난 게 눈에 띕니다. 왜냐하면는 키신저는 김정은 정권을 무너트리는 데 중국의 동의를 해준다면 주한미군을 철수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어서입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 집무실로 키신저 전 장관을 초대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오랜 친구이자 존경하는 조언자라고 소개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헨리 키신저는 내 오랜 친구입니다. 그를 좋아하고 존경해왔습니다.]

북핵 해법에 관한 조언을 듣는 게 만남의 목적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역할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트럼프와 키신저의 북핵 해법은 맞닿아 있습니다.

[키신저/前 국무장관 (지난달 27일) : 중국과 미국의 전략적 행보가 세계 질서의 절대적 전제조건으로 발전해왔습니다.]

키신저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중 간에 사전 합의 이른바 빅딜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북한이라는 안전판을 제거하는데 불안감을 느끼는 중국에게 김정은 정권의 붕괴를 이끌어 내는 조건으로 주한미군 철수를 약속하자는 겁니다.

하지만 당장 트럼프가 이 전략을 채택할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더 많습니다.

미국이 북핵과 한미 동맹을 맞바꾸는 '밑지는 장사'를 하진 않을 거라는 전망, 또 중국도 미국의 약속을 결코 믿지 않을 거라는 관측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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