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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상황실서 '군사옵션' 보고 받은 트럼프…그 의미는?

<앵커>

지금부터는 한반도 위기 관련 소식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옵션을 공식 보고 받았다고 백악관이 발표했습니다. 보고 장소가 백악관 전시 상황실이었다는 점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그 의미를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간 어제(10일) 오전 매티스 국방장관과 던퍼드 합참의장을 백악관 상황실로 불렀습니다.

예정에 없었던 일정으로 괌 기지를 이륙한 B-1B 2대가 한반도 상공에 진입한 것과 비슷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옵션을 보고했습니다.

보고의 핵심은 북한의 어떤 적대적 행위에도 대응하고 필요하다면 미국과 동맹국을 핵무기로 위협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국방부에 대북 군사 옵션 준비를 지시한 점으로 미뤄 이 다양한 옵션은 군사 옵션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요즘 같이 심각한 상황을 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바른길을 가고 있습니다. 나를 믿으세요.]

보고의 주체가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이었다는 점, 그리고 장소가 백악관 상황실이라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노어트/美 국무부 대변인 :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이 백악관 상황실에서 개최한 회의에 국무장관도 참석했습니다.]

영국 익스프레스지는 "전통적으로 미국 대통령들이 '전시 내각' 논의를 벌였던 장소에서 회의가 소집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백악관은 보고 사실을 이례적으로 대변인 성명으로 공식 발표했습니다.

말뿐만 아니라 행동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강력한 대북 경고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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