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었습니다. 서울 강남 재건축 열기는 식지 않는 데다 전셋값 상승 우려도 커지면서 정부는 조만간 추가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620가구 규모의 한 신규 아파트. 이달 말 입주를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기순/P 아파트 건설 현장소장 : (이곳을 포함해)올 연말까지 위례 신도시 전체에 약 8천 가구가 입주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 4분기 전국에서 새로 완공되는 아파트는 모두 13만 가구로 역대 최다 수준입니다.
하지만 서울만 놓고 보면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새 아파트 공급이 예년에 비해 50-60% 수준에 불과해 공급 측면에서는 불안요인이 있습니다.
또 강남권 재건축 추진으로 연말까지 1만 5천여 가구가 이주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재건축 단지 주변을 중심으로 집값이 다시 들썩이고 전셋값마저 불안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은진/부동산 114 팀장 : 부동산 대책 여파로 주택 구매 심리가 가라앉아 있기 때문에 매매 대신 전세를 선택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전셋값 상승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이달 안에 기존 대출 금액까지 합산해서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는 신 DTI 등을 골자로 한 가계 부채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다주택자의 임대사업자 등록을 유도하고 추가대출도 억제해 가을 이사철 집값 불안 여지를 차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VJ : 정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