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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옹벽 붕괴에 '빌라 곳곳 균열'…주민들 피난살이

<앵커>

경기도 여주의 한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옹벽이 무너지면서 옆에 있던 빌라까지 곳곳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주민 50여 명이 지난 연휴부터 사흘째 피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콘크리트 벽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휘어진 철골 기둥이 곳곳에 나뒹굽니다.

그제(8일) 오후 5시쯤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신축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바로 옆에 있던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옹벽 위에 있던 창고 건물도 함께 붕괴했습니다.

옹벽과 창고가 잇따라 무너지면서 발생한 충격으로 바로 옆에 위치한 빌라에도 영향을 줘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빌라 곳곳에 균열이 생기면서 연쇄 붕괴도 우려됩니다.

2개 동 중 사고 현장과 가까운 1개 동 주민 50여 명은 임시 숙소로 대피했습니다.

생필품과 옷가지만 급하게 챙겨 나왔고 식사도 대충 때우고 있습니다.

[이민희/빌라 주민 : 엄청 불편하지. 모텔 갔다가 여기 왔는데. 오늘도 옷 보따리 챙겨서. 이게 피난 생활이죠.]

주민들은 건물 안전이 확인돼야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여주시 측은 신축 오피스텔 기초공사 중 옹벽에 토사 하중이 실리면서 붕괴한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 진단에 착수했습니다.

[여주시청 관계자 : 밑에 있는 옹벽을 철거하고 흙을 파내는 과정에서 가시설, 흙막이 시설이 지지를 못해서 (무너진 것으로 보입니다.)]

안전 진단 결과가 나오려면 며칠 더 걸릴 전망이어서 주민들의 불편한 생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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