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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고라니 잇단 출몰에 '로드킬' 빈번…"2차 사고 주의"

<앵커>

고속도로에서 로드킬을 가장 많이 당하는 동물은 뭘까요? 바로 고라니입니다. 도로와 가까운 야산에 사는 습성 때문인데, 교통사고까지 일어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에 고라니가 죽어있습니다. 차량에 치인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피하려다가 차량 5대가 추돌하는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정백건/사고 운전자 : 고라니 때문에 사고가 난 거지, 일차적으로는. 사체 있으니까 앞에 운전자가 팍 서니까….]

고라니는 울산과 인근 지역에서 두 번째로 로드킬을 많이 당하는 동물입니다. 일반적으로 로드킬이 많을 것 같은 개보다도 순위가 높습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수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강창희/한국로드킬예방협회 상임대표 : 고라니의 서식지가 주로 낮은 야산 지대입니다. 도로가 많이 지나가고 있고요. 차량 불빛에 일시적으로 시야를 잃는 이런 현상 때문에 로드킬을 많이 당하는….]

이런 습성 때문에 고라니는 로드킬을 당할 만큼 도심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살아 있는 고라니를 만나면 그냥 두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오세영/울산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사 : 예민한 동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가까이 가거나 하면 고라니가 흥분하게 됩니다. 동물이 스스로 자기가 사는 곳까지 갈 수 있도록 지켜보시는 것이….]

또 도로에서 죽은 고라니를 발견하면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구·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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