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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여중생 살해 혐의 인정…딸도 구속영장

<앵커>

이번에는 이른바 어금니 아빠 사건 속보입니다. 중학생 딸의 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이 씨가 오늘(10일) 경찰 조사에서 살해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전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동안 두 차례 조사에서 시신을 유기하긴 했지만, 살해하진 않았다던 이 모 씨가 오늘 조사에서 살인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하지만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이씨가 진술을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의 딸은 친구였던 피해자를 집으로 데려와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밖으로 나갔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또 혼자 외출한 뒤 집에 돌아와 보니 친구는 숨져 있었고 아버지 이 씨로부터 '내가 죽였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에 대한 조사는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됐습니다. 어제 휠체어를 탔던 이 씨는 오늘은 몸이 회복된 듯 걸어서 들어왔습니다.

[이모 씨/피의자 : (살해 혐의 인정하십니까?)…….]

국과수의 약물 감정 결과, 피해 여중생의 혈액에서는 수면제 성분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피해자를 살해하기 전 수면제를 먹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국과수의 부검 1차 소견에서는 피해 여중생이 끈 같은 도구로 목이 졸려 숨진 정황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딸에 대해서도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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