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서 14층 높이 타워크레인 쓰러져…3명 사망·2명 부상

<앵커>

안타까운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오늘(10일) 낮 경기도 의정부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쓰러져 작업 중이던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14층 높이의 거대한 타워크레인 일부가 부러져 옆으로 넘어져 있습니다.

크레인의 철골 구조물은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휘어져 있습니다.

오늘 낮 1시 36분쯤 경기 의정부시 낙양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14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옆으로 쓰러졌습니다.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해 기둥 구조물을 들어 올리다 타워크레인이 균형을 잃고 넘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로 타워크레인 위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3명이 지상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이들과 함께 추락했던 노동자 1명은 10층 높이 타워크레인 줄에 걸려 소방 당국에 구조됐고, 지상에 있던 타워크레인 기사는 붕괴 현장을 가까스로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 : 조금 있더니 쇳덩어리가 막 떨어지고 사람도 이후에 땅으로 우르르 떨어졌어요.]

소방당국은 무너진 타워크레인 잔해에서 부상자에 더 있는지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추가 사상자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