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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 창건기념일 도발 징후 아직…軍 경계태세 강화

<앵커>

오늘 10월 10일은 북한에서는 중요한 국경일인 노동당 창건일입니다. 그동안 기념일에 맞춰서 도발을 했던 경우가 많았던 만큼, 오늘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창건 기념 72주년을 하루 앞둔 어제 논평을 통해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에 대해 침략전쟁 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위협을 가만히 앉아서 당할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핵을 포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추가 도발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군도 북한 도발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아직 식별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도발 준비는 이미 끝났고, 시기 선택만 남았다는 게 우리 정부의 분석입니다.

북한은 지난 2006년 1차 핵실험을 당 창건일 하루 전에 실시하는 등, 주요 기념일에 맞춰 도발을 감행해 왔습니다.

오늘 당 창건일을 넘기더라도 오는 18일 중국 전인대 다음 달 초 트럼프 한·중·일 순방 등이 북한의 선택지로 예상됩니다.

더구나, 지난달 23일 미군 B-1B 폭격기가 북방한계선을 넘는 무력시위를 한 터라 북한이 어떤 식으로든 반발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현재 상황을 보면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트럼프 정부의 대응을 보면서 시기를 선택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미 양국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더욱 정밀하게 감시하기 위해 첨단 정찰-감시 자산을 확대 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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