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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게 그을린 대지…산불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포르투갈

[이 시각 세계]

지난여름 포르투갈 내륙 지방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포르투갈에서는 올 한 해 유독 산불이 많이 발생했는데, 이번 여름에만 무려 64명이 산불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광활한 면적의 토양이 검게 그을렸습니다. 검게 그을린 나뭇잎은 바짝 마른 채 나무에 매달려 있는데, 화재가 발생한 지 벌써 석 달이 더 지났지만, 현장에는 아직도 매캐한 냄새가 가득한 상태입니다.

연초부터 이달 초까지 유럽연합 국가에서 발생한 화재 10건 중 4건이 포르투갈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났는데, 풀 한 포기자라기 힘들 만큼 황폐화된 땅을 되살리려면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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