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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보유자산 첫 축소…"사실상 장기금리 상승"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가지고 있는 자산을 축소, 그러니까 시중에 팔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자산을 파는 만큼 시중에 있는 돈을 연준이 회수할 수 있어서 이번 조치는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는 양적 완화 정책에서 미국이 벗어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마친 뒤 보유 자산 축소를 공식화했습니다.

다음 달 100억 달러 규모를 시작으로 자산 축소액을 점차 늘려나가 1년 뒤에는 매달 500억 달러 정도씩 자산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최대 2조 달러에 달할 때까지 자산을 줄여나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美 연방준비제도 의장 : 계획했던 대로 다음 달부터 보유자산 정상화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보유 자산을 점진적으로 예측 가능하게 줄여나갈 것입니다.]

연준은 지난 2015년 12월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한 이후 지난 6월까지 4차례에 걸쳐 0.25%씩 금리를 올리는 등 긴축 행보를 보였습니다.

보유 자산을 축소하면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는 긴축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사실상 장기금리 상승을 의미하는 겁니다.

연준은 시장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자산 축소의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금리 인상은 동결됐지만 추가 금리 인상 시기로는 12월 정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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