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멕시코 '필사의 구조'…여진 공포에 거리서 밤샘

<앵커>

지금 강진 피해를 입은 멕시코에는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기 위한 필사의 구조작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여진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구조작업도 늦어지면서, 사망자 숫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구조대가 건물 잔해를 파헤치며 생존자를 찾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맨 손으로 콘크리트와 철근들을 치우며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기위해 힘을 보탭니다.

무너진 건물 주변에는 실종된 가족들을 애타게 찾는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피해 주민 : 엄마가 구조돼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엄마가 제발 살아 있기를 바랍니다.]

여진이 올지 모른다는 공포까지 겹치면서, 주민들은 거리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피해 주민 : 밤에 여진이 오거나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밖에 나와 있는 게 최선입니다.]

사망자 숫자가 200명을 훨씬 넘는 가운데 구조작업이 이어지면서 사상자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정전 피해도 속출해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는 전체 가구의 절반 정도에 전력 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국가재난사태와 함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사흘 동안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페냐 니에토/멕시코 대통령 : 지진으로 가족들을 잃은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멕시코는 당신의 슬픔을 함께 나눌 것입니다.]

40대 한인동포 1명이 숨진 가운데 현지 한국대사관과 교민사회도 비상연락망을 총가동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