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외제 차 짝퉁 휠 수백억 원어치 유통…덜미 잡힌 일당

<앵커>

해외 고급 자동차 브랜드의 상표를 붙인 짝퉁 휠 수백억 원어치를 국내에 반입해 유통해온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려고 휠 부품을 따로 들여와 국내에서 조립하는 치밀함을 보였지만,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TJB 김건교 기자입니다.

<기자>

창고 안에 자동차의 휠 부품이 가득 차 있습니다.

포르쉐, 벤츠, BMW 같은 고급 외산 자동차의 상표를 달고 있지만 모두 짝퉁 압수품입니다.

2014년부터 최근까지 중국과 타이완에서 들여온 짝퉁 휠 부품 3만 2천여 점 310억 원어치를 보관 유통해온 55살 김 모 씨 등 2명이 특허청 상표권 단속반에 걸렸습니다.

이들은 세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휠과 휠캡을 분리해서 상표가 없는 휠은 그대로 신고하고 부피가 작은 휠캡은 다른 제품과 섞어 반입한 뒤 국내에서 조립 판매했습니다.

[최철승/특허청 산업재산조사과장 : 정상적인 휠캡, 휠스티거 이렇게 쓰지 않고요. 다른 이름, 다른 품목으로 써 가지고 들어 온다든지 … ]

짝퉁 제품은 인터넷과 전화 주문을 통해 정품 값의 10% 수준인 1세트에 70-80만 원에 팔렸습니다.

이 짝퉁 휠 제품은 자동차 튜닝 족을 중심으로 팔렸는데, 성능 검사를 거치지 않아 주행 시 안전에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허청 특별사법경찰은 김 씨 등 짝퉁 휠 유통책 2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구속, 판매책 6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단속망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