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MBC, KBS의 총파업이 열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오늘(14일) 국회에서도 언론 자유에 관한 공방이 뜨거웠습니다. 여야의 난타전 와중에 이낙연 총리는 오늘도 막힘없는 답변으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현재를 '공영방송의 비상사태'로 규정했습니다.
'문재인 공산주의자' 발언으로 논란이 된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효성/방송통신위원장 : 공정성·공익성을 구현해야 하는 공영방송의 감독권이 있는 이사회의 이사장으로서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당은 보수정권 10년이 공영방송을 망가뜨렸다며 책임을 물었습니다.
[신경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난 10년 방송 파헤쳐 봅시다. MB(이명박)·박(박근혜) 전 대통령 부릅시다.]
야당은 민주당의 이른바, '방송장악 문건'으로 맞섰습니다.
[이우현/자유한국당 의원 : (방송장악 문건이) 잘됐다고 생각하십니까? 잘못됐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낙연/국무총리 : 쓸데없는 짓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야당 측은 '탄핵감'이라며 몰아붙였습니다.
[이우현/자유한국당 의원 : 박근혜(전 대통령)가 이런 것 했으면 당장 탄핵한다고 했을 거예요.]
[이낙연/국무총리 : (문서를 작성한) 전문 위원실 실무자의 탄핵가치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정부질문 내내 존재감을 드러냈던 이 총리는 오늘도 막힘이 없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정원이 (누가) 지시한다고 고쳐질 조직이 아닙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총리도 너무 쉽게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국정원이…]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