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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최정 '역전 그랜드슬램'…홈런왕의 '위용'

<앵커>

프로야구에서 SK가 한 이닝에 무려 열 점을 뽑아내며 KIA에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습니다. 2년 연속 홈런왕을 노리는 최정 선수가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SK는 3회 최정이 석 점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마운드의 부진으로 6회까지 10대 5로 끌려갔습니다.

7회 KIA 불펜진이 등장하자 SK 타선은 기다렸다는 듯 폭발했습니다. 선두 타자 최정을 시작으로 안타 6개를 집중시켜 10대 9까지 추격했습니다.

한 방이 필요한 순간, 투아웃 만루 기회에서 최정이 다시 타석에 섰고, 바뀐 투수 임창용의 직구를 힘껏 잡아당겨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뜨렸습니다.

최정은 홈런 45개로 2위인 한화 로사리오와 격차를 9개로 벌리며 2년 연속 홈런왕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했습니다.

로맥의 투런 홈런까지 더한 SK는 7회에만 무려 열 점을 뽑아냈습니다. KIA에 15대 10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SK는 5위를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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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두산은 NC에 13대 3으로 승리하고, 선두 KIA와 승차를 두 경기 반으로 좁혔습니다.

3대 0으로 앞선 3회 오재원과 박건우가 연이어 석 점 홈런을 터뜨려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습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회까지 1실점으로 틀어막고 41일 만에 승리를 챙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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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에이스 허프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3대 1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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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혼자 6타점을 올린 러프의 활약으로 한화를 물리쳤고, 넥센은 데뷔 첫 완봉승을 따낸 선발 신재영의 호투를 앞세워 kt를 8대 0으로 제압하고, 6연패 사슬을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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