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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쇼핑몰 옆에 창고형 매장까지…지역 상권 위기

<앵커>

쇼핑몰 입점 갈등을 빚었던 무안 남악신도시에 창고형 대형 매장이 또 들어설 예정입니다. 쇼핑몰로 이미 타격을 받고 있는 지역 상권이 아예 붕괴 될 우려를 낳으면서 갈등이 또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동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남악신도시에 문을 연 롯데 아울렛입니다. 지역 상공인들과 갈등을 빚었는데 상권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전라남도가 조사한 결과 대형 매장의 영향으로 주변 상권의 매출이 27.4% 줄었고 금액으로는 3백30억에 달했습니다.

문제는 또 다른 대형 매장이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롯데 아울렛과 불과 3백여 m 떨어진 거리에 창고형 대형 매장인 이마트 트래이더스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로 건축 허가와 착공 신고를 마쳤습니다.

[무안군 관계자 : 규모가 좀 있습니다. '지금 건축 단계인데 미리 대규모 점포는 안된다. 지역 상공인들과 협의를 해 와라' 이런 말 하기는 그렇지 않습니까]

주변 상인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쇼핑몰 입점으로 입은 피해가 막대한 상황에서 대형 매장까지 또 들어선다면 지역 상권이 아예 붕괴되고 말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더욱이 공룡 마트로 불리는 창고형 매장은 남악은 물론 인근 시군 상권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전경선/대형 쇼핑몰 입점 반대 추진위원회 : 서남권의 골목 상권마저 전체적으로 무너지게 됩니다. 앞으로 상권도 살기 어렵지만, 지역 경제 또 한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잇단 대형 마트의 입점으로 지역 소상인들의 생존권이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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