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클릭] 故 마광수 작품 재조명…'즐거운 사라' 중고 거래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즐거운 사라'입니다.

지난 5일 세상을 떠난 고 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과 교수의 작품들이 다시금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교보문고는 고인의 저작이 50여 종 나와 있는데, 평소 판매량은 거의 없다가 별세 이후 엿새 동안 820부가 판매됐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의 작품 중 가장 잘 알려진 소설 '즐거운 사라'는 중고 판매 사이트에서 정가의 10배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데요, 1991년 처음 출간된 후 1995년 대법원에서 음란물 확정판결을 받아 금서가 되면서 현재는 중고 거래를 통해서만 구할 수 있습니다.

'즐거운 사라'가 화제가 되면서 이 책이 다시 출간될 수 있을지도 주목받고 있죠. 현재 출판사 몇 곳이 재출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실적으로는 조금 버거울 거란 전망입니다.

출판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출판물은 사전허가제가 아닌 만큼 재출간은 일단 가능하지만, 음란물로 규정한 1995년 대법원 판결에 따라 당국으로부터 제재와 수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간행물윤리위에서 재심의를 거쳐 유해 매체물이 아니라는 판정도 필요한데, 과거 심의 결과를 뒤집기는 어려울 거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누리꾼들은 '시대가 바뀌었으니 이제는 재심의가 필요할 듯','진심으로 책을 구하고 싶은 건지, 희소가치를 구하고 싶은 건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