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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공영방송 감사 추진하겠다"…파업사태 개입하나

<앵커>

방송통신위원회가 공영방송에 대한 감사를 추진하겠다며 KBS, MBC 파업사태에 적극 개입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여기에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이사진 구성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여 파업사태가 중대 고비를 맞았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언론노조 KBS, MBC 본부 조합원들의 파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공영방송에 대한 감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 위원장은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방송 파행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방통위가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어떤 게 문제인지 조사하고 필요하다면, 그 이상의 감사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방통위의 최우선 조사 대상은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관리 감독 권한을 갖고 있는 만큼 파업 사태의 경위를 파악하고 감사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방송문화진흥회의 구성도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여권 추천으로 임명된 유의선 이사가 곧 방통위에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이사는 오늘(7일) 방문진 회의에도 불참했습니다.

[유의선/방송문화진흥회 이사 :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습니다. 현재로서는…죄송합니다.]

전 정부 여권 추천 인사 가운데 추가로 한 명이 더 사퇴하면 방문진 이사장은 물론 MBC 사장까지 교체가 가능합니다.

이런 가운데 언론노조 KBS 본부에 이어 KBS 노동조합 소속 2천여 명도 총파업에 동참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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