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가상화폐 투기 거래 급증하는데…규제 없어 부작용 속출

<앵커>

이렇게 가상화폐 채굴에 사람들이 몰리는 건 그만큼 수요가 있어서인데, 특히 일확천금을 기대하는 투기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상화폐 투자자는 120만 명이 넘고 하루 거래 금액은 코스닥 거래대금 수준에 이를 정도인데, 규제는 미흡하고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대고 가상화폐로 음식값을 계산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김용구/가상화폐 결제 음식점 업주 : (결제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이 와서 좀 (결제)하시는 편인데, 일주일에 한 분 정도는 와서 결제를 하시는 것 같아요.]

온라인 거래시장에선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더욱 폭발적입니다.

투자자가 120만 명이 넘고 하루 거래금액이 코스닥 거래대금 수준에 이를 정도입니다.

대부분 가격 상승을 노린 투기 거래입니다.

관련 규제가 없다 보니 거래는 가격 등락폭 제한 없이 하루 24시간, 휴일 없이 진행됩니다.

[홍기훈/홍익대 경영대 교수 : 만약에 모든 사람이 이 비트코인이라는 게 미래의 가치가 올라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해서 보유하고 싶어하지 않으면 그 자체에 가치가 없는 거죠.]

최근엔 관련 금융사기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큰돈을 벌 수 있다며 가상화폐에 투자하라고 유인해 가로채는 방식입니다.

가상화폐 거래소가 해킹돼 개인정보가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부작용이 잇따르자 금융당국이 규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다만 가상화폐가 미래 전자상거래의 기반기술이 될 수 있는 만큼, 우선은 의심스러운 검은 거래를 걸러내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이승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