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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유 차단' 새 대북 제재안…"김정은 해외여행 금지"

<앵커>

북한에 원유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의 새로운 대북 제재안을 미국이 유엔 안보리에 제출했습니다. 이번 제재안에는 김정은의 해외여행을 금지하는 조치까지 포함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내놓은 새로운 대북 제제안은 북한으로의 원유 수출을 금지하고 김정은을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차원의 제재 대상에 올려 자산을 압류하도록 했습니다.

해외여행 금지 조치까지 내려 심리적 압박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광물에 이어 북한의 2번째 수출품목으로 한 해 8천억 원 이상 외화를 벌어들이는 섬유류 수출도 금지시켰습니다.

최대 10만 명까지 추산되는 전 세계 북한 출신 노동자를 아예 고용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대북 경제 제재 조치로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입니다.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는 군사옵션보다는 중국을 다시 한번 지렛대로 이용해 압박을 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에 대한 군사 행동을 고려하고 있습니까?) 두고 봐야 하겠지만, 확실히 첫 번째 선택은 아닙니다.]

미국의 제재안 초안이 미·중 정상 간 전화 통화 직후부터 흘러나왔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중국의 양해를 얻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부권을 가진 중국과 러시아가 이 같은 초강력 제재에 찬성할 가능성은 낮아 향후 협상 과정에서 제재 수위는 하향 조정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입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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