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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미사일 탐지·요격까지 200초…서울·평택 못 막는다

<앵커>

사드 1개 포대는 발사대 6기와 요격미사일 48발, 레이더와 사격 통제소로 구성됩니다. 적이 쏜 미사일이 고도 40~150km까지 내려오는 걸 레이더로 탐지해 요격미사일로 파괴하는 방식입니다.

오늘(7일) 배치가 끝난 1개 포대면 이론적으로는 남한의 절반을 방어할 수 있다는데 어디는 막고 또 어디는 막지 못하는건지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사드의 요격 범위는 패트리엇 요격 범위의 상층 전방으로 높고 넓게 형성됩니다.

이론적으로는 사드의 최대 사거리가 200km니까 성주 기지에서 강원, 영·호남, 유사시 미군 증원군이 들어오는 부산 등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성주에서 150km 거리인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도 사드의 요격 사거리 안에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방어할 수 있는 범위는 남한의 1/3 정도입니다.

사드로 북한 미사일을 탐지, 추적하고 요격 미사일을 쏘는 데 약 200초가 걸립니다.

1톤짜리 핵탄두를 탑재한 노동미사일의 경우 백두산 남쪽에서 평택을 향해 쏘면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 요격 고도 아래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영근/한국항공대 교수 : 사드가 40~150km 고도에서 잡는데 노동 미사일을 실제 잡으려고 보니까 이미 40km 이하로 다 내려왔다는 것이죠. 그래서 잡을 수 없다는 것이고요.]

성주에서 140km 떨어진 군산 미군기지와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도, 요격에 주어진 시간은 10초에서 20초 안팎에 불과합니다.

서울은 아예 사거리 밖이어서 군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KAMD에 편재된 패트리엇을 내년 중 청와대 북쪽 방공포대에 배치합니다.

사드가 놓친 미사일, 사드의 요격고도 아래로 비행하는 KN-02 같은 단거리 미사일도 KAMD가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북한 전방의 장사정포는 한미 양국 군의 다연장로켓과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로 맞섭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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