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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 완료…"이르면 다음 주 가동"

<앵커>

국내 미군 기지에 보관해 오던 사드 발사대 네 기가 오늘(7일) 경북 성주에 추가로 배치됐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사드 1개 포대를 가동하는 게 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이해를 구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0시 30분쯤, 경기도 오산 미군기지에서 발사대 4기를 포함해 사드 장비를 실은 트럭들이 줄지어 나옵니다.

밤새 고속도로를 달려 경북 성주에 도착한 장비들은, 경찰의 호위 속에 오전 8시쯤 성주 기지에 속속 진입합니다.

경찰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단체와 주민들을 통제하는 가운데, 장비 반입은 순식간에 완료됐습니다.

국방부는 중국에는 외교 경로를 통해 사전에 통보했다며, 준비작업이 완료되면 사드 1개 포대가 곧바로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미측 내부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작전운용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겠습니다.]

군 관계자는 발사대를 올려놓을 임시 패드 설치와 전기시설 공사에 시간이 그리 많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가동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이해를 구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사드 배치에 반대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충정을 알면서도 수용하지 못하는 것은 몹시 안타깝고 송구스럽습니다.]

여당은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을 엄호했고, 보수 야당은 환영했지만, 정의당은 국민을 배신한 자해행위라며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주용진,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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