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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시즌 본격 돌입…사진·학교·학점 뺀 '블라인드' 대세

<앵커>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시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일반 회사들도 학교나 토익 같은 스펙을 쓰는 칸을 없앤 소위 블라인드 채용을 하는 곳들이 늘어난 게 특징입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신입 행원 채용을 시작한 한국은행 지원서 양식입니다.

과거와 비교해 사진란이 빠졌고 출신학교와 전공, 학점을 기재하는 칸도 사라졌습니다.

[최창훈/한국은행 인사팀 과장 : 직무 중심의 채용을 더 강화하는 한편 자격조건보다는 능력을 더 갖춘 인재들이 지원을 많이 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입니다.]

올 하반기부터 전체 공공기관 332곳이 이처럼 취업자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했고 민간 기업들도 부분 시행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한 209개사 민간기업의 10곳 중 4곳 이상이 블라인드 채용을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도입 기업의 60% 이상은 블라인드 채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신일용/채용 컨설팅 본부장 : 직무와 관련된 교육 사항과 자격 사항, 그리고 경험·경력 사항만을 요구하는 게 특징입니다.]

취업준비생들은 아직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정진영/취업준비생 : 학점은 그래도 그 사람의 성실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라고 생각해서 반영해야 하지 않을까.]

정부는 공공기관 등엔 블라인드 채용 관련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민간기업에는 자율 확산을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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