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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도 무기 팔겠다"…트럼프, 안보 이용해 '돈벌이'

<앵커>

한국에 무기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힌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일본에도 대규모 무기 구매를 허용하겠다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한반도의 안보 상황을 미국의 이익 실현에 이용하려는 사업가적인 발상이 그대로 드러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방위산업 기반 실태조사를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방위산업을 정비해 무기수출을 늘리려는 조치인데, 제조업을 부활시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트럼프의 대선 공약과 맞닿아 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1천100억 달러 규모의 무기 수출을 계약했고, 중국의 반발을 무릅쓰고 타이완에 무기를 팔았습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이전부터 무기 세일즈맨을 자처했던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조 원대 미국 무기의 한국 판매를 개념적으로 승인했다"는 백악관의 발표는, 앞으로 미국 무기를 한국에 대거 팔 거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김종대/정의당 의원 : 결국 이것(개념적 승인)은 한국에 이미 팔 무기 목록을 작성해 놨다는 이야기이고 미 의회를 설득해서 빠른 시간 내에 한국에 판매하겠다는 이야기로 보여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정교한 군사장비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기 판매를 확대할 뜻을 강조했습니다.

우리 군도 북한의 미사일 전력에 맞서 첨단무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이 팔려는 무기와 우리 군이 필요한 무기가 다를 경우, 신경전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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