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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너무 읽고 싶어서"…희귀서적 훔쳐 달아난 남성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희귀서적'입니다.

국내에 단 한 권뿐인 희귀서적을 박물관에서 훔쳐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55살 A 씨는 지난달 6일 강원 정선군 아리랑 박물관에 진열된 'song of arirang' 초판본 1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가 훔친 'song of arirang'은 '중국의 붉은 별'로 유명한 작가 에드거 스노우의 부인이자 신문기자였던 님 웨일스가 조선인 독립 혁명가 '김산'의 일대기를 기록한 책으로 현재 전 세계에 50여 권, 국내에는 단 1권만 존재하는 희귀서적입니다.

국내에서는 1984년 '아리랑'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됐습니다.

A 씨는 과거 미국 유학 시절 이 책을 접했었는데, 당시에 후반부를 읽지 못했다며 박물관에서 책을 보는 순간 소중히 읽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실제로 서적의 보관상태는 매우 양호했다고 하는데요, A 씨의 사연을 알게 된 박물관 측은 안타까움을 표하며 선처를 호소했고 경찰 역시 판매 목적이 아닌 순수한 의도라고 주장하는 점을 고려해 처벌 수위를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얼마나 읽고 싶었으면 저랬을까 싶네ㅜㅜ', '아무리 그래도 다른 방법을 찾아봤어야지..'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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