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가 오늘(6일) 이번 북한 핵실험의 폭발력이 당초 추산보다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핵실험 당일 추산했던 70킬로톤을 훨씬 넘어서 160킬로톤으로 추정된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히로시마 원자폭탄 위력에 10배 이상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북한이 실시한 6차 핵실험의 폭발력이 160킬로톤이라고 일본 정부가 오늘 수정 발표했습니다.
70킬로톤에서 120킬로톤으로 수정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상향 조정한 것입니다.
지난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됐던 원자탄의 위력은 15킬로톤에서 16킬로톤 사이였습니다. 이번 핵실험의 폭발력은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10배가 넘는다는 얘깁니다.
[오노데라/일본 방위상 : 히로시마는 15킬로톤, 나가사키는 21킬로톤이었습니다. 이번 북한의 핵실험은 이것보다 매우 컸습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오늘 국제기관에 의한 인공지진 규모의 최종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렇게 추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포괄적 핵실험 금지기구 사무국이 핵실험에 따른 인공지진의 규모를 초기 5.8에서 6.0, 이어 6.1로 수정한 점을 고려한 것입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과거의 핵실험에 비해 진동이 매우 컸으며 수소탄 실험이었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