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北, 전쟁 구걸" 강경 발언…'원유 공급 중단' 추진

<앵커>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열렸습니다. 미국 측은 "북한이 전쟁을 구걸하고 있다"며 대북 원유공급 중단을 포함한 초강경 대응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핵 실험 이틀 만에 안보리 회의가 신속하게 소집됐습니다.

각국 대사들의 강경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주재 미국 대사 : 김정은의 미사일 남용과 핵 위협은 그가 전쟁을 구걸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벳쇼 고로/유엔주재 일본 대사 : 안보리가 북한의 정책을 바꿀 수 있도록 최대한의 압력을 가해야 합니다.]

미국은 이번 주 새 대북 결의안 초안을 이사국들에게 회람시킨 다음, 다음 주 월요일 표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북 원유공급을 제한 또는 차단하는 조치를 결의안에 넣고 싶어 합니다.

북한의 돈 줄인 섬유 제품 수출 금지, 해외 노동자 완전 철수 등도 새로운 압박 수단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류제이/유엔주재 중국 대사 : 중국은 한반도에서의 혼란과 전쟁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북한이 제3국을 우회하는 방법으로 석탄과 철광석 등 수출 금지 광물을 몰래 팔아 왔다는 유엔 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 5월까지 3000억 원의 외화를 벌어들였다는 겁니다.

중국은 오늘(5일) 북한을 규탄하면서도 추가 제재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새 대북 제재 논의가 미국의 뜻대로만 흘러가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