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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기술' 풀고 '사드·패트리엇' 판매?…美 속내는

<앵커>

미국은 어떤 무기를 팔 건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트럼프의 말을 분석해보면 미국이 틀어쥐고 있는 핵심기술을 우선 풀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그 기술을 풀고 나면 그 뒤에는 무기를 사라는 압력이 이어질 텐데 지금으로서는 사드가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개전 초기 북한 장사정포와 화력전을 펼칠 국산 다연장로켓 '천무'는 사실 반쪽짜리 전력입니다.

유도탄, 무유도탄을 모두 쏠 수는 있지만, 1발에 900발의 자탄이 내장돼 축구장 3배 면적을 순식간에 초토화할 수 있는 무유도탄은 미국이 기술 이용을 허락하지 않아 탄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전파 교란에도 미사일 같은 무기의 위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군용 GPS도 미국은 우리나라에 잘 팔지 않습니다.

[김종대/정의당 의원 : (미국은) 사업마다 각기 기술수출 승인을 받게 함으로써 한국 무기 도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걸 한꺼번에 처리하겠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개념적 무기수출 승인이라고 보여집니다.]

무기 기술을 받으면 미국 무기를 사라는 압력이 뒤따르기 마련입니다.

미사일 요격체계 사드와 패트리엇 MSE가 제일 먼저 거론되고 있습니다.

사드의 수출 계약 실적은 중동 4개 포대가 전부입니다.

미국은 투자비 회수를 위해서라도 사드를 팔아야 하는데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한국은 구매 0순위 국가로 꼽힙니다.

패트리엇-3보다 요격고도가 10km 정도 높은 패트리엇 MSE는 미국 정부가 이미 우리 정부에 구매 의사를 타진했습니다.

사드와 패트리엇-MSE을 제작하는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 해외 판매팀 직원들이 현재 대거 방한한 것으로 알려져 방한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군이 60대를 사려다 예산 부족으로 40대만 계약한 스텔스 전투기 F-35A도 군이 추가 구매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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