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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공급 중단=北과 완전한 결별…中 "안보리가 결정"

<앵커>

계속 들으신 대로 북한을 압박할 카드 중에 가장 강력한 건 석유를 끊는 겁니다. 정성엽 특파원이 중국과 북한의 국경지대에 원유 공급 시설을 찾아가서 현재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기자>

북한 신의주와 맞닿아 있는 중국 단둥시 외곽 마을에 거대한 원통형 탱크 수십 채가 보입니다. 북한으로 향하는 송유관이 시작되는 빠산 석유비축기지입니다.

빠산 기지에서 시작된 송유관은 압록강 변 석유기지로 연결됩니다.

중국 석유기지에서는 지금 제가 서 있는 압록강 밑으로 매설된 송유관을 따라 석유가 북한 쪽으로 흘러갑니다. 이 송유관은 평안북도 봉화화학공장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중국이 과연 북한의 생명줄인 송유관의 밸브를 잠글 수 있을까? 핵실험 이후 중국의 반응에서는 미묘한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겅솽/中 외교부 대변인 : 유엔 안보리가 최근 북한 핵실험에 어떤 반응과 행동을 보일지는 안보리 회원국의 토론으로 결정될 것 입니다.]

중국은 핵실험 직후 주중 북한대사관 고위 관리를 불러 항의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공들여온 브릭스 정상회담의 공동성명에도 이례적으로 북한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중국은 반응은 이전보다 분명히 강경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북한과의 완전한 결별을 뜻하는 석유 공급 중단 카드를 꺼내 들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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