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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낙마…'주식 거래' 못 거른 靑, 인사검증 또 논란

<앵커>

이유정 후보자의 사퇴로 이번 정부에서 낙마한 인사는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후보자의 경우 비상장 주식 거래가 결정타였는데 이 부분은 청와대가 사전에 충분히 거를 수 있는 항목이라서 부실 검증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이유정 후보자는 2013년 5월 내츄럴엔도텍 주식이 상장되지 않았을 때 1주당 2만2천 원에 2억2천만 원어치를 샀습니다.

5개월 뒤 코스닥에 상장됐는데 다음 해인 2014년에 샀던 주식을 팔았다가 추가 매수를 하고 다시 팔아 모두 5억3천만 원을 벌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의원 (지난달 28일) : 차라리 헌법재판관 하지 마시고, 주식 투자해서 워런 버핏 같은 투자가 되실 생각 없어요?]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주가가 폭락해 소액 주주들이 큰 피해를 본 종목입니다.

고위 공직 후보자가 이런 주식으로 대박을 터트렸다는 게 여론을 더욱 악화시켰고 결국 이 정부 들어 다섯 번째 낙마자로 기록됐습니다.

청와대 인사검증 부실 논란도 다시 불거졌습니다. 특히 비상장 주식 거래는 고위 공직 후보자가 작성하는 자기검증질문서의 기본 항목입니다.

[정태옥/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 누가 추천했으며, 인사 검증에 실패한 것에 응분의 조치가 있어야 하며….]

청와대는 앞서 안경환 후보자 등이 낙마하자 인수위 없이 출범한 정부여서 준비가 미흡했다며 조속히 인사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출범 넉 달이 다 돼가는데 검증 부실 논란 속에 초대 내각조차 갖추지 못하면서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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