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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장관 후보자,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靑도 '고민'

<앵커>

중소벤처기업부에 박성진 장관 후보자가 대한민국이 1945년에 건국됐다는 식으로의 뉴라이트와 같은 역사관을 가졌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얼마 전 진화론을 부정하고 창조론을 주장하는 기독교 근본주의 단체 활동 논란에 이어서 두 번째 논란입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박성진 후보자가 지난 2015년 작성한 연구보고서입니다.

1948년 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보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만들기 위해 이승만 정부의 독재가 불가피했다고 썼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대목에서는 새마을 운동을 '진정한 신분계층 타파'라고 표현했습니다.

보수, 우익성향인 뉴라이트 사관과 비슷합니다.

진화론을 부정하는 창조과학회 이사 경력 논란에 이어 이틀 만에 새로운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박성진/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28일) : (저는) 성경에 기록된 창조신앙을 믿는 것입니다. 과학적인 방법론에 입각한 진화론도 당연히 존중하고 있습니다. 공학도로서.]

사퇴 요구가 100% 적중해 '데스노트'라는 별칭이 붙은 정의당은 가장 먼저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추혜선/정의당 대변인 : 박 후보자의 역사관은 문재인 정부의 철학에도 부합하지 않을뿐더러,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도 완전히 어긋난다.]

국민의당도 문재인 정부 인사 난맥상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원론적인 논평만 내놨습니다.

청와대는 청문회에서 해명할 기회를 주자는 기존 입장에서 변한 게 없다고 밝혔지만, "좀 더 들여다보겠다"며 고민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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