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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 장면 공개…"더 쏘아라" 추가 도발 예고

김정은 "태평양 군사작전 첫걸음…괌 견제 전주곡"

<앵커>

북한은 그제(29일) 미사일을 쐈던 장면을 공개하면서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괌을 견제하는 전주곡이라면서 앞으로도 태평양으로 미사일을 더 쏘라고 지시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순안공항의 활주로 옆 잔디밭에서 화성 12형이 발사됩니다. 구름 낀 평양 상공으로 날아가는 미사일을 김정은이 지켜봅니다.

북한은 이번 발사가 을지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한 무력시위로 발사일을 8월 29일로 택한 건 일제에 국권을 빼앗긴 경술국치일에 일본을 놀라게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이번 발사가 태평양 군사작전의 첫걸음으로 괌을 견제하기 위한 전주곡이라며, 태평양으로 추가 발사를 예고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이) 앞으로 태평양을 목표로 삼고 탄도로켓 발사훈련을 많이 하여 전략무력의 전력화, 실전화, 현대화를 적극 다그쳐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미국의 행동을 주시하겠다"면서도 협상이 잘 안되면 행동에 나서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미사일은 하강단계에서 탄두가 몇 개 조각으로 분리됐지만 북한은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재진입 실패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다탄두 타격을 실험한 북한이 미사일 하강 지점인 태평양상의 데이터를 구하지 못해 미국의 분석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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