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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에 터무니 없는 돈 지불…대화는 답이 아니다"

<앵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그제(29일) 미사일 발사 이후에 연이어서 강경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이 25년 동안 북한에 터무니없는 돈을 지불해 왔다"면서 "대화는 답이 아니다" 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트위터를 통해 대북 정책의 강경 선회를 거듭 시사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지난 25년 동안 북한과 대화하면서 터무니 없는 돈을 지불해 왔다며 대화는 답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그제 미사일 발사는 괌 견제의 전주곡이고 계속 미국의 언동을 주시하겠다고 말한 데 대한 답변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아베 일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라고 밝혔고 트위터를 통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며 대북 강경 입장을 천명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다만 대북 강경 입장이 외교적 해법의 포기와 군사 해법의 모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매티스/美 국방장관 : 우리는 절대로 외교적 해법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은 두 나라와 국민을 보호할 책임을 공유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배제 발언은 도발을 통해 대미 협상의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북한의 의도를 차단하면서 북한 압박을 위해 사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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