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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발사 미사일은 '화성-12형'…김정은 "美 언동 주시"

<앵커>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 조금 전 파기환송심 선고가 나왔습니다. 정치개입, 선거개입 혐의가 모두 인정돼 징역 4년을 받고 법정구속 됐습니다. 이 소식은 잠시 후 전해드리기로 하고, 먼저 북한 미사일 관련 속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김정은의 미사일 도발은 상당 기간 폭주의 양상을 보일 것 같습니다. 앞으로 태평양을 목표로 미사일 발사훈련을 많이 할 거라며 추가 도발을 예고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전략군의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발사훈련을 현지 지도했다고 오늘(30일) 보도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군 기지들을 타격할 임무를 맡고 있는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과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 12형이 동원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 오전 북한이 평양 순안에서 발사해 일본 상공을 넘어간 미사일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 12형임이 드러났습니다.

화성 12형은 지난 9일 북한이 태평양의 미국령 괌을 포위사격하겠다고 위협한 미사일 기종입니다.

통신은 김정은이 발사 명령을 하달했다며, 미사일이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가로질러 북태평양 해상의 목표 수역을 명중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전 고각 발사 때와 달리 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 등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김정은은 이번 발사가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 군사연습에 대한 단호한 대응조치의 서막이라며 무력시위의 일환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침략의 전초기지인 괌을 견제하기 위한 전주곡"이라며, "앞으로 태평양을 목표로 발사훈련을 많이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정은은 다만 미국의 언동을 계속 주시할 것이며 그에 따라 앞으로 행동을 결심할 것이라고 말해 미국의 대응에 따라 행동이 달라질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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