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발칵 뒤집힌 일본…"미사일 발사는 폭거, 중대한 위협"

<앵커>

요격은 시도하지 않았지만 일본 열도는 말 그대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미사일이 지나간 북동부 12개 현에는 주민 대피경고가 발령됐고 방송은 긴급 특보를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라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쏜 미사일이 자국 상공으로 날아오자, 일본은 발사 5분 만에 전국에 긴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미사일이 통과할 것으로 예측된 홋카이도와 아오모리 등 북동부 12개 현 주민들에겐 건물 지하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열차는 운행을 멈췄고, 일부 학교는 긴급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NHK 등 방송들도 경보가 내려지자,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뉴스특보를 내보냈습니다.

아베 총리는 미사일이 일본 동쪽 태평양에 낙하하자마자 관저에 출근해, "북한 미사일 발사는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로 용인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일본 상공을 넘어가는 미사일 발사 폭거는 지금까지 없었던 심각하고 중대한 위협입니다.]

아베 총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한 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전화통화를 하고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라 압박을 강화해야 할 때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격인 스가 관광장관도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단호하게 비난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긴급 요격 훈련을 전개하는 등 군사적 대응도 한층 강화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