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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호 국제대교 '부실 시공' 가능성…오늘도 교통 통제

<앵커>

지난 26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평택호 국제대교는 교각 1개도 무너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심각한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근 43번 국도 통제로 사고 나흘째인 오늘(29일)도 교통 혼잡이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교각 위에 있어야 할 다리 상판이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붕괴 당시의 충격으로 철골 크레인은 완전히 뒤틀렸습니다.

경기도 평택시의 국제대교는 지난 26일 상판 4개가 무너질 당시 교각 1개도 붕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제대교는 완성된 교각 위에 육상에서 만든 상판을 압축장비로 밀어 올려놓는 이른바 '압출 공법'이 사용됐습니다. 비교적 안전한 공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사에 착수한 국토교통부는 부실 시공이거나 설계자의 의도를 시공사가 잘못 이해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김상효 연세대학교 교수/건설사고조사위원장 : 교각 상부가 무너지면서 옆에서 치니까 무너진 건지 교각이 원래 부실해서 무너진 건지는 조사를 해봐야죠.]

한편 추가 붕괴 위험으로 43번 국도는 당분간 계속해서 통제될 예정입니다.

통제구간은 오성교차로에서 신남교차로까지 14km 구간으로 세종시나 충남 아산에서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자동차 전용도로인데, 평일 하루 교통량이 6만여 대를 훌쩍 넘는 곳이어서 교통 정체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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