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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맑은 하늘' 초가을 성큼…나들이객 북적

<앵커>

요즘 주말마다 비가 내리고 날도 흐렸는데요, 8월의 마지막 주말인 오늘(26일)은 맑고 높아진 하늘에 나들이 나선 분들이 많았습니다.

성큼 다가온 초가을 정취를 전형우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우뚝 솟은 북한산도 구름 한 점 없이 파란 하늘보다는 아래에 있습니다. 수락산 정상에는 등산객들이 북적입니다.

가시거리가 20km까지 늘어나면서 북한 개성공단도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입니다.

오랜만에 맑은 휴일을 맞은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강가를 달리기도 하고, 계곡에서는 늦여름 물놀이를 즐기는 가족들이 흥겹습니다.

여주 평야에 자라는 벼는 조금씩 누런 옷으로 갈아입고 가을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농부들은 봄에 땀 흘려 심은 고구마를 수확하느라 한창입니다.

부쩍 높아진 하늘을 보러 가족들은 공원을 찾았습니다.

[진소정/서울 은평구 : 낮이 되니까 해도 뜨고 화창해서 밖으로 나왔어요. 아기도 뛰어노니까 좋아하고 날씨도 좋아요.]

모처럼 만의 맑은 날씨에 이곳 하늘공원에서는 한강 반대쪽까지 뚜렷이 눈에 들어옵니다.

여름의 열기가 한풀 꺾인 선선한 바람이 불어 가을이 성큼 다가온 걸 느끼게 합니다.

한옥마을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관광객들로 붐볐습니다.

[김선민/중학생 : 하늘도 파랗고 놀러 오기에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전국의 고속도로는 8월의 마지막 주말을 즐기려는 나들이객 차량으로 곳곳이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인필성, 영상편집 : 김준희, 헬기조종 : 홍의철·김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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