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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 귀화 1호 국가대표 "내 이름은 김진"

<앵커>

7인제 럭비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귀화 선수가 탄생했습니다.

럭비와 한국이 좋아 특별귀화한 안드레, 우리 이름 김진 선수를 이정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196cm에 100kg이 넘는 거구가 상대 태클을 뿌리치고 돌진합니다. 탁월한 체격과 스피드는 수비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상무 포워드, 안드레를 열렬히 응원하는 또 한 사람은 바로 어머니 김동수 씨입니다.

전국대회에서 팀을 승리로 이끈 안드레는 경기 뒤 뜻깊은 선물까지 받았습니다. 귀화허가 통지서입니다.

[드디어 이날이 와서 시합도 이기고 이것도 받으니까 윈-윈이네요. (너무 기쁘지?) 행복하죠. (자랑스러워.)]

1980년대 세계적인 모델로 활약한 김동수 씨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안드레는 미국 17세 이하 대표팀에 뽑힐 만큼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미국 명문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뒤 중국 상하이 회사에 취직하며 럭비 선수의 꿈은 잠시 접었는데 어머니 나라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곧바로 회사에 사표를 던졌습니다.

우리나라에 온 지 2년 만에 특별귀화로 한국 사람이 됐고 지난 21일 대표팀 부름을 받았습니다.

[김진/럭비국가대표 포워드 : 개인적인 목표 있는데 저보다 더 큰 일이 있거든요. 그건 이 재미있는 게임을 한국에서 인기 스포츠로 발전시키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새 이름은 김진, 내년 아시안게임 시상대에서 태극기가 휘날리는 순간을 꿈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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