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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를 캠핑카로 '위험한 불법 개조'…차주·업자 적발

<앵커>

화물차를 캠핑카로 불법 개조해주는 업자들과 차 주인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런 차를 잘못 타면 무게중심이 안 맞아서 뒤집힐 수 있고, 그때는 보험 처리도 안 됩니다.

KNN 김동환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외곽의 한 차량정비 공장입니다. 공장 곳곳에서 캠핑 숙소로 사용되는 캠퍼 제작이 한창입니다.

화물차 적재공간에 올릴 수 있도록 개조하는데, 정상 캠핑카의 3분의 1 가격 때문에 구매자가 늘고 있습니다.

[캠핑카 개조업자 : 돈이 없는 사람들은 1억짜리라든지 수입카라반이라든지 비싼 거(못사니까), 돈 있는 사람만 레저를 즐겨야 되느냐….]

하지만 모두 불법입니다.

차량 일체형으로 출고되는 정상적인 캠핑카와는 달리 탈부착 방식으로 안정성이 크게 떨어지고, 사고가 날 경우 보험 적용도 안 됩니다.

때문에 차주들은 정기검사 때 캠퍼만 떼 내 검사를 통과하는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윤한회/부산경찰청 교통조사계장 : 화물차에 캠퍼를 적재하기 때문에 무게 중심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운행 시에 전복 위험이 증가하게 되고, 이와같이 불법 개조된 차량에 대해서는 보험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경찰은 개조비용으로 18억 원을 챙긴 불법 캠핑카 제작업자 권 모 씨 등 3명과 개조를 의뢰한 김 모 씨 등 차주 60명을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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