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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트럼프 대북정책 '과반 반대'…"북핵 억제 글쎄"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정책에 대해서 미국 사람들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통령의 말과 행동 때문에 의도하지 않은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 이후 미국인들의 생각은 어떤지 조지워싱턴대가 조사했습니다.

대통령의 정책이 북핵과 미사일 억제에 도움이 될지 물었더니 과반인 53%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도움이 될 거라는 답은 43%에 그쳤습니다.

최근 과격해진 대통령의 말과 행동으로 미국이 의도치 않게 국제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응답은 68%에 달했습니다.

국정 지지도는 찬성 41, 반대 56%로 조사됐는데 이런 결과는 미국인들이 대통령의 의제보다는 기질에 더 많이 반대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대학 측은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와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대선 공약인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예산안을 의회가 승인하지 않으면 10월부터 연장 정부 업무를 정지시키는 셧다운을 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연방정부 업무를 정지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멕시코 국경 장벽을 건설할 겁니다. 믿어주세요.]

백악관은 여당 및 의회와의 관계가 여전히 좋다고 밝혔지만, 셧다운 시 대통령이 그 책임을 고스란히 져야 할 것이라는 경고가 공화, 민주 양쪽에서 모두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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