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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안 생리대 설문 조사…3명 중 2명 "생리주기 변했다"

<앵커>

릴리안이라는 생리대 문제도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생리대를 썼다가 생리 주기가 바뀌고 양이 줄었다, 그러니까 호르몬과 몸이 뒤죽박죽이 되었다는 사람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환경연대가 지난 월요일부터 이틀 동안 3천 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릴리안 생리대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응답자 3명 중 2명은 생리 주기에 변화가 있었다고 답했고, 생리가 아예 멈췄다는 응답도 4.7%나 나왔습니다.

생리 양이 줄었다 86%, 생리통이 심해졌다 68%, 피부에 문제가 생겼다는 답은 48%였습니다.

[릴리안 부작용 경험자 : (생리가) 이제 하루하루씩 줄어들더니, 다른 사람보다 일찍 왔나, 폐경기가 일찍 왔나 싶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깨끗한 나라를 포함해 시중 생리대 유통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체 다섯 곳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였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지방자치단체가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에게 지원해 온 생리대 가운데 '릴리안'에 대해서는 환불 교환해주도록 조치했습니다.

이 기간 지자체가 지원한 20만 명분 가운데 7만 명분, 1/3가량이 릴리안이었습니다.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에 대해 집단 소송을 내자는 인터넷 카페 회원 수는 사흘 만에 1만 6천 명까지 늘었습니다.

파문이 계속되는 가운데 깨끗한 나라 측은 어제(24일) 오후 릴리안의 판매와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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