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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 파문' 유럽산 햄·소시지 판매 중단…"살라미·하몽 주의"

<앵커>

살충제 달걀에 이어서 이번엔 유럽산 햄과 소시지가 또 문제입니다. 잘못 먹으면 간염에 걸릴 수도 있다는데, 국내에도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뷔페에 있는, 익히지 않은 살라미 같은 게 대표적인데요, 익힌 것만 드셔야겠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보건당국은 영국에서 E형 간염 환자가 6년 새 3배 이상 급증한 주원인이 독일과 네덜란드산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 등 육가공 제품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국내에 들어온 독일산 소시지가 34톤으로 파악된다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가운데 발효 햄 등 비가열 제품에 대해 유통과 판매를 금지하고 전량 수거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 : 재고가 있는 제품은 잠정 유통 중지를 하고, 수거를 해서 검사를 하게 됩니다.]

또 유럽산 돼지고기를 원료로 해서 국내에서 제조한 비가열 제품도 유통과 판매를 중지하고 모두 수거할 계획입니다.

식약처는 가열하지 않고 먹는 햄 종류인 살라미, 하몽 등을 섭취했을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형 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서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국내에서는 매우 드문 병입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감기와 같은 증상을 보이거나 설사·황달 등을 앓고 지나가지만 임신부는 치사율이 20~25% 정도로 높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식약처는 유럽산 돼지고기가 포함된 소시지 등 식육 가공 제품은 반드시 익혀 먹으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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