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이재용 1심 선고 '긴장감 팽팽'…법원 경계 강화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죄 유죄냐 무죄냐, 오늘(25일) 1심 최종 결정이 나옵니다. 재판은 오후 2시 반에 시작돼서, 유무죄 결과는 1시간 뒤쯤 우리가 알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측에 433억 원 상당의 뇌물을 주거나 약속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부회장 등의 선고 공판은 오늘 낮 2시 30분에 열립니다.

선고가 이뤄질 대법정 출입구로 가는 계단은 1곳을 제외하고 모두 폐쇄됐습니다.

법원 청사 주변에는 법원 보안관리대와 2개 중대 160명 규모의 경찰력도 투입됩니다.

지난 7일 이 부회장 결심공판에 출석하는 박영수 특별검사에게 50대 여성이 물병을 던지기도 했고, 선고결과를 놓고 찬반 양측이 충돌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 기소 이후 6개월 동안 증인 59명을 신문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인 특검과 변호인 측은 어제 극도로 말을 아끼며 긴장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늘 법정에는 양재식 특검보를 비롯해 공소유지를 맡았던 특검 검사들과 이 부회장을 비롯한 피고인 5명, 변호인단이 출석합니다.

이 부회장은 서울 구치소에서 낮 1시쯤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판이 시작된다고 해도 쟁점이 많아 이 부회장 등에 대한 형량이 나오기까진 1시간 이상 소요될 걸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