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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출소…여 "사법 개혁해야" vs 야 "사법부 흔들기"

<앵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2년간 복역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어제(24일) 만기 출소했었죠. 여당이 이것은 명백하게 '억울한 옥살이'라며 사법부 개혁을 주장하자, 야당은 정말 억울한 게 있으면 재심청구를 하라며 반박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 풍선과 꽃다발을 든 지지자 100여 명 앞에 한명숙 전 총리가 나타나자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확정돼 2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한 겁니다.

한 전 총리는 "가혹한 고통이 있었지만, 드디어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명숙/前 국무총리 :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사랑에 힘입어서 앞으로도 당당하게 열심히 살아나가겠습니다.]

출소 직후 민주당은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억울한 옥살이"였다고 규정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도 과거 정부의 '사법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여당은 한 전 총리 출소를 계기로 사법 개혁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대로 사법부가 그 치부를 드러내고 사법 적폐 일어나지 않는 사법 기풍을 새롭게 만들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야당은 한 전 총리의 재판이 잘못됐다는 여당 주장은 사법부 흔들기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과거 정부의 사법부 판결까지 부정하는 것은 자기들만 선이고 옳다는 이분법적 사고의 전형이자 우리가 그토록 배격하고자 하는 구악 중의 구악입니다.]

야당은 또 정말 억울하다면 절차에 따라 재심을 청구하면 될 일이고, 국정조사를 원한다면 기꺼이 응하겠다며 정면 대응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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